高枕安眠
고침안면
베개를 높이 베고 편안히 잠든다는 뜻으로, 아무런 걱정이나 근심 없이 태평하게 지내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전국시대 유세가들의 언변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전국책(戰國策)」에 그 용례가 확인된다.
한자 풀이
高 (높을 고) — 높다, 위로 솟아 있음.
枕 (베개 침) — 베개, 머리를 받치는 물건.
安 (편안할 안) — 편안하다, 안정된 상태.
眠 (잠잘 면) — 잠자다, 눈을 감고 쉬다.
유래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전국시대 각국의 외교·책략을 담은 기록에서 비롯되었다.
소진(蘇秦)이 제(齊)나라 왕에게 유세하는 대목에서, 외적의 위협이 사라진 뒤라야 비로소 베개를 높이 베고 편히 잠들 수 있다고 말한 데서 이 표현이 생겨났다.
이후 근심거리나 위험 요소가 완전히 제거된 상태, 즉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태평한 처지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용례
오랜 소송이 마침내 승소로 마무리되자 그는 그제야 고침안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기업의 재정 위기가 해소되고 투자자 신뢰까지 회복되어야 경영진도 고침안면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교훈
진정한 평안은 문제를 외면하거나 미루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위협과 불안 요소를 해결한 이후에야 비로소 얻을 수 있음을 일깨운다.
현대인은 크고 작은 걱정을 안고 살아가기 쉬운데, 이 성어는 삶의 현안을 직시하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안정을 이루는 길임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