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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口牛後(계구우후)

야옹이 | 05.19 | 조회 21 | 좋아요 0


鷄口牛後


계구우후


닭의 주둥이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는 뜻으로, 크고 강한 집단의 말단보다 작고 약한 집단의 우두머리가 낫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출전은 「사기(史記) 소진열전(蘇秦列傳)」이다.


한자 풀이

鷄 (닭 계) — 닭을 뜻하며,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를 비유.

口 (입 구) — 입·주둥이를 뜻하며, 앞·우두머리의 자리를 상징.

牛 (소 우) — 소를 뜻하며, 크고 강한 세력을 비유.

後 (뒤 후) — 뒤·꼬리를 뜻하며, 말단·하위의 자리를 상징.


유래

전국시대 유세가 소진(蘇秦)이 진(秦)나라에 대항하는 합종(合縱) 동맹을 이루기 위해 한(韓)나라 왕을 설득할 때 한 말로, 「사기 소진열전」에 기록되어 있다.

소진은 한나라 왕에게 "강대한 진나라를 섬겨 그 꼬리가 되느니, 차라리 소국의 맹주로서 합종에 앞장서 닭의 주둥이가 되는 편이 낫습니다"라고 역설하였다.

이 설득이 받아들여져 한나라가 합종에 참여하였고, 이후 "계구우후"는 독립적인 주체로서 자존을 지키는 태도를 표현하는 성어로 굳어졌다.


용례

대기업 말단 직원으로 수년째 제자리를 맴돌던 그는 계구우후의 정신으로 소규모 스타트업을 창업해 대표의 길을 택했다.

강대국의 눈치만 보며 외교적 주도권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계구우후의 자세로 독자 노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교훈

규모나 권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그 아래에 종속되는 것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며, 작더라도 스스로 주도권을 쥐는 삶이 더 큰 가치를 지닐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조직의 규모보다 자신이 맡은 역할과 책임의 무게를 기준으로 진로를 판단하는 것이 장기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시사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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