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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中之鳥(화중지조)

햇살이 | 05.19 | 조회 33 | 좋아요 0


畵中之鳥


화중지조


그림 속의 새라는 뜻으로, 겉모습은 그럴듯하나 실제로는 아무런 쓸모가 없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존재·상황을 비유하는 말이다. 허울만 갖추고 실질이 없는 것을 이른다.


한자 풀이

畵 (그림 화) — 그림, 그리다.

中 (가운데 중) — 안, 가운데.

之 (갈 지) — ~의, 어조사.

鳥 (새 조) — 새, 날짐승.


유래

예로부터 전해지는 표현으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그림 속 사물을 실물과 대비하여 허상(虛像)을 나타내는 용례가 널리 쓰였다.

그림 속의 새는 아무리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어도 실제로 날거나 울 수 없다. 이 단순한 사실에서 '형식만 있고 기능은 없는 것'을 뜻하는 비유가 생겨났다.

이후 이 표현은 직위나 명성은 있으나 실권이 없는 사람, 또는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계획 등 현실적 실효가 없는 모든 대상에 폭넓게 적용되어 쓰이게 되었다.


용례

조직 개편 이후 그의 직함은 여전히 부장이었지만, 실제 결재권이 모두 박탈되어 화중지조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화려한 공약을 내걸었지만 예산도 법적 근거도 없는 정책은 화중지조에 불과하며, 실현 가능성을 먼저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교훈

외형이나 명칭이 갖추어져 있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기능과 내용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이 성어는 일깨워 준다.

제도나 조직을 설계할 때 형식적 완결성보다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현실적 시사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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