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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餠充饑(화병충기)

너구리 | 05.19 | 조회 28 | 좋아요 0


畵餠充饑


화병충기


그림 속의 떡으로 굶주림을 채운다는 뜻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만족을 얻으려 하거나, 허울뿐인 것에 기대는 헛된 행동을 이르는 말이다. 「삼국지」 위지(魏志)에서 유래하였다.


한자 풀이

畵 (그림 화) — 그리다, 그림.

餠 (떡 병) — 떡, 밀가루로 만든 음식.

充 (채울 충) — 채우다, 가득 메우다.

饑 (주릴 기) — 굶주리다, 배고픔.


유래

이 성어는 「삼국지」 위지 노육전(盧毓傳)에서 비롯되었다. 위(魏)나라 명제(明帝) 때, 인재를 등용하는 문제를 두고 신하들 사이에 논의가 벌어졌다.

명제는 당시 명성만 보고 관리를 뽑는 풍토를 비판하며, "명성이란 것은 그림 속의 떡과 같아서 배고픔을 채울 수 없다(名譬畵餠 不可以充饑)"고 말하였다.

이로부터 실속 없이 겉모습이나 허명(虛名)에만 의존하는 행태를 꼬집는 표현으로 굳어져, 현실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을 빗대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용례

아무리 그럴듯한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 놓아도 실행 의지와 자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화병충기에 불과하다.

법 조항이 아무리 촘촘하게 마련되어 있어도 실제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화병충기와 다를 바 없다.


교훈

겉으로 보기에 그럴듯한 명분이나 계획이라도 현실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일깨워 준다.

허명과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실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결과와 실용을 중시하는 현대적 가치와도 맞닿아 있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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