胡馬望北
호마망북
북방 오랑캐의 말이 북쪽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거나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을 이르는 말이다. 사람이 아무리 멀리 떠나도 제 뿌리를 잊지 못하는 본성을 비유한다.
한자 풀이
胡 (오랑캐 호) — 북방 이민족을 가리키는 말.
馬 (말 마) — 말(동물).
望 (바랄 망) — 바라보다, 그리워하다.
北 (북녘 북) — 북쪽, 고향 방향.
유래
이 표현은 한나라 때의 시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북방 초원 출신의 말이 마구간에 갇혀서도 늘 고향인 북쪽을 향해 서 있거나 고개를 돌린다는 관찰에서 나왔다.
한(漢)나라 악부시(樂府詩)에서 "호마의(胡馬依北風"이라는 구절이 전해지며, 고향 방향의 바람이 불면 말이 더욱 그리움에 몸을 떠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이 이미지는 이후 고향을 떠난 나그네나 타향살이하는 사람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정서를 표현하는 전형적인 비유로 굳어졌다.
용례
수십 년 만에 고향을 찾은 노인의 눈빛에서 胡馬望北의 정서가 느껴졌다. 오랜 세월도 고향을 향한 마음은 지우지 못한 것이다.
해외에서 오래 일한 교포 사업가가 결국 귀국을 결심한 것은 胡馬望北이라는 말처럼 본향을 향한 인간의 본능적 이끌림 때문이었다.
교훈
사람은 어디에 있든 자신이 자라난 곳, 자신의 뿌리를 완전히 잊지 못한다. 胡馬望北은 그 본성을 부정하기보다 인정하고 소중히 여길 것을 일깨운다.
현대 사회에서 이 성어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과 근본을 잃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표현으로 음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