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兎死狐悲(토사호비)

멍뭉이 | 05.19 | 조회 23 | 좋아요 0


兎死狐悲


토사호비


토끼가 죽으면 여우가 슬퍼한다는 뜻으로, 같은 처지에 있는 존재가 동류(同類)의 불행을 보고 자신의 일처럼 슬퍼함을 이르는 말이다. 송나라 때 편찬된 『송사(宋史)』에 관련 표현이 전해진다.


한자 풀이

兎 (토끼 토) — 토끼를 가리킨다.

死 (죽을 사) — 죽음을 뜻한다.

狐 (여우 호) — 여우를 가리킨다.

悲 (슬플 비) — 슬픔을 뜻한다.


유래

이 표현은 예로부터 전해지는 비유적 표현으로, 같은 산야에 사는 동물인 토끼와 여우를 통해 동류 간의 연대 감정을 나타낸다.

『송사(宋史)』 이전에도 중국 고전 문헌에서 "토끼가 죽으면 여우가 슬퍼한다"는 표현이 산발적으로 등장하며, 같은 종류끼리 서로의 운명을 공감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훗날 이 말은 동족이나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의 죽음·불행 앞에서 느끼는 진심 어린 슬픔과 연민을 표현하는 성어로 굳어졌다.


용례

오랜 경쟁사가 갑작스럽게 폐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업계 관계자들은 토사호비의 심정으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쟁터에서 함께 싸운 동료가 전사했다는 소식에 생존 병사들은 토사호비의 슬픔으로 며칠간 말을 잇지 못했다.


교훈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의 불행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며, 그 슬픔에 공감하는 것이 인간적 연대의 출발점임을 일깨운다.

현대 사회에서도 동료나 동업자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아파할 줄 아는 자세가 공동체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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