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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單影隻(형단영척)

별님이 | 05.19 | 조회 26 | 좋아요 0


形單影隻


형단영척


몸은 하나이고 그림자도 하나뿐이라는 뜻으로,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외롭게 지내는 처지를 이르는 말이다. 당나라 한유(韓愈)의 글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혈육이나 동반자 없이 고립된 상황을 묘사할 때 쓰인다.


한자 풀이

形 (모양 형) — 몸의 형체, 외형을 뜻함.

單 (홑 단) — 하나뿐임, 단독·외로움을 나타냄.

影 (그림자 영) — 몸에 따라붙는 그림자를 뜻함.

隻 (외짝 척) — 쌍을 이루지 못한 홀로의 상태를 나타냄.


유래

당나라의 문장가 한유(韓愈)가 쓴 「제십이랑문(祭十二郎文)」에서 유래하였다. 이 글은 한유가 일찍 세상을 떠난 조카 십이랑을 추모하며 쓴 제문으로, 당대 산문 문학의 걸작으로 꼽힌다.

한유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형수의 손에서 자랐으며, 조카 십이랑과 서로 의지하며 살아왔다. 제문에서 그는 이제 조카마저 잃고 나니 몸은 하나요 그림자도 홀로뿐이라며, 남은 자신의 고독한 처지를 애통하게 표현하였다.

이후 이 표현은 혈육이나 가까운 벗 하나 없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깊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가리키는 성어로 널리 굳어졌다.


용례

오랜 투병 끝에 가족을 모두 잃은 노인은 形單影隻의 처지가 되어 빈 집에서 하루하루를 버텨 나갔다.

타국에서 홀로 유학 생활을 시작한 그는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도시에서 形單影隻의 쓸쓸함을 절감하였다.


교훈

인간은 본래 혼자서는 살아가기 어려운 존재임을 이 성어는 일깨운다. 곁에 있는 가족과 벗의 소중함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그 관계를 소중히 가꾸어야 한다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

또한 사회 속에서 고립된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形單影隻의 처지에 놓인 사람에게 건네는 작은 관심 하나가 깊은 고독을 덜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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