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상담 업무 하면서 고객들 자금 조달 계획서 들여다보면 진짜 뼈저리게 느끼는 게 하나 있습니다.
다들 대출 금리 몇 프로 오르면 영끌족 무너지고 집값 폭락할 것처럼 얘기하는데, 실제로 지금 서울 요지 신고가 찍는 사람들 보면 대출 한도 꽉 채우는 사람보다 자기 예적금 깨고 주식 정리해서 현찰 비중 높여 들어오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금리 올려서 잡히는 건 주머니 쌈짓돈으로 소비하는 자잘한 생활 물가지, 억 단위 통장 깨서 움직이는 부동산 시장이 아닙니다.
DSR 규제 때문에 어차피 대출받고 싶어도 한도 막혀서 못 받는 구조라, 지금 시장은 금리보다 개개인의 자산 체급 싸움에 가깝다고 봅니다.
무리한 영끌은 당연히 경계해야 맞지만, 단순히 금리 인상 시나리오 하나만 믿고 하락을 확신하는 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그리 좋은 접근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