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속편이라길래 기대 없이 예매했는데 생각보다 봐야겠더라고요. 미란다 복귀 장면부터 화면 장악이 다르더군요. 요즘 극장 영화들 중에 이렇게 깔끔하게 색감과 질감을 제어한 게 잠깐 없었던 것 같아서, 관람 직후 그 뉘앙스를 폰으로 옮겨보려다가 포기했어요. 패션 영화인데 디지털 매체 변화를 정면으로 다룬 설정이 신선했고, 세대 차이 나는 부분들도 솔직해서 좋았네요. 아직 극장 돌고 있는 중이니까 야간 상영으로 한 번 더 볼지 생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