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전세 가격 상승세 보면서 걱정이 앞섭니다.
정비사업 단계 밟고 있는 조합원 입장에서 보면,
지자체에서 공급 늘린다고 인허가 속도 내는 게 마냥 반갑지만은 않네요.
이주 수요를 받아줄 만한 인근 입주 물량이 받쳐주지 않는 상태에서
덜컥 이주부터 시작하면 주변 전세 시장은 그야말로 초토화됩니다.
결국 갈 곳 없는 세입자들이 외곽으로 밀려나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로 돌려야 하거든요.
공급을 늘리기 위한 멸실이 역설적으로 현 시점의 서민 주거 불안을 가장 강하게 자극하는 도화선이 됩니다.
이주 철거 계획만큼은 주변 공급 시그널과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늘 엇박자가 나니 참 답답할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