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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타이어 공기압, 수정 안 하면 부싱이 먼저 간다 [8]

강변북로 | 06.20 | 조회 103 | 좋아요 0

요즘 정비소 일이 잦아지는 시즌이 됐습니다. 장마철 들어서면서 일주일에 3~4명은 타이어 공기압 문제로 찾아오는데, 대부분 이상한 게 아니냐고 물어봅니다. 그런데 제가 리프트로 올려서 하체를 보면, 공기압보다 심각한 게 먼저 보여요.


장마철 안전을 위해 공기압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있죠. 빗길에서 수막현상을 피하려고요. 근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너무 과하게 올리는 겁니다. 신차 출고 시 표준 공기압이 보통 2.2~2.3기압인데, 요즘은 2.5기압 이상으로 주입해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높아진 공기압이 지속되면 타이어 측면이 덜 눌려서 롤 현상이 줄어들어요. 운전 느낌은 좋아집니다, 확실히. 하지만 하체 부싱한테는 엄청난 스트레스예요. 타이어가 노면 충격을 덜 흡수하면서 그 힘이 고스란히 로어암, 스태빌라이저 링크의 부싱으로 전달됩니다. 제가 30년 정비를 하면서 본 게 있는데, 공기압을 높게 유지하는 차들이 2~3년 안에 부싱 소음이 먼저 터져 나와요.


퇴근 전에 리프트가 비면 저도 제 차부터 타이어 안쪽을 봅니다. 편마모가 보이냐 안 보이냐가 부싱 상태를 읽는 지표거든요. 편마모가 심하면 이미 부싱이 유격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상태로 또 고공기압을 유지하면, 6개월 뒤에 로어암 부싱 교체비가 앞으로 날아옵니다.


제가 최근에 한 가지 더 신경 쓰는 부분이 있어요. 신차 출고 시점에 세팅된 공기압도 문제인 경우가 있습니다. 제조사 기본값 자체가 이미 높게 설정되어 있거든요. 요즘 차들은 연비를 조금 더 짜기 위해 의도적으로 0.1~0.2기압 높게 출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고객이 입고할 때 일단 리프트로 올려서 하체를 보고, 표준값으로 다시 조정해주는 루틴을 추가했습니다.


장마철에 타이어 공기압만 올려서는 안 됩니다. 같은 시기에 하체 상태를 한 번 확인받으세요. 부싱이 갈라졌거나 유격이 생겼다면, 공기압을 높이는 것보다는 부싱부터 교체하는 게 맞습니다. 부싱이 헐거워진 상태에서 공기압만 높이면 악순환이 거듭됩니다. 타이어 편마모로 시작해서 조인트 유격, 부싱 균열로 이어져요.


빗길 안전은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 둘 다 중요한데, 공기압에만 의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차라리 표준 공기압을 유지하면서 타이어 트레드 깊이와 하체 부싱 상태를 점검받는 게 훨씬 낫습니다. 특히 중고차를 산 분들이라면 더욱 그렇고요. 하체 소모품이 얼마나 남았느냐가 나중에 감가에도 직결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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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삭제된 댓글입니다.공기압 욕심내다 하체 다 털리는 거 맞아요. 저도 항상 사설에서 부싱이랑 로어암 먼저 확인하고 표준값 맞춥니다.
06.20

풍선껌
삭제된 댓글입니다.연비 생각한다고 공기압 너무 올리면 오히려 하체가 고생하겠네요. 표준값이 역시 정답인가 봅니다.
06.20

자작나무
삭제된 댓글입니다.저도 타이어 위치 교환하러 갈 때마다 하체 부싱이랑 캠버 각까지 같이 체크해달라고 부탁드리는 게 루틴이 됐거든요. 빗길 대비한다고 무턱대고 공기압 올리는 것보다 역시 하체 건강 상태 먼저 살피는 게 마음 편하더라고요. 🚗
06.20

골목길
삭제된 댓글입니다.그럼 첫차 점검 갈 때 정비사님께 하체 부싱도 같이 봐달라고 말씀드리면 되는 거죠?
06.20

강변북로 작성자
삭제된 댓글입니다.네, 정비소 가시면 그냥 타이어 공기압 체크만 하지 말고 하체 리프트로 띄워서 로어암 부싱 균열이랑 볼 조인트 유격 좀 봐달라고 말씀하세요. 말 한마디 차이가 정비사 입장에서도 꼼꼼히 보게 만드는 법입니다.
06.20

거북이
삭제된 댓글입니다.인천대교 같은 곳 자주 타면 공기압 더 신경 쓰이는데, 저도 로어암 부싱이랑 볼 조인트 유격은 무조건 전문점에서 따로 점검받습니다. 공기압 높이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말씀에 공감해요.
06.20

망원동
삭제된 댓글입니다.공기압 0.1~0.2 정도 높이는 게 연비엔 도움 될지 몰라도, 하체 부싱 경화가 이미 진행된 차량이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큽니다. 특히 5만km 넘은 전기차는 공차중량 때문에 부싱 스트레스가 훨씬 심한데, 장마철이라고 무조건 공기압 높일 게 아니라 하체 상태부터 먼저 띄워보고 결정하세요.
06.20

강변북로 작성자
삭제된 댓글입니다.5만km 넘은 전기차는 특히 배터리 무게 때문에 하체 부싱이 받는 부하가 내연기관이랑은 차원이 다르죠. 혹시 평소에도 표준 공기압으로 유지하고 계신가요?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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