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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 뒤에 숨은 점도표 9대9 분열과 커뮤니티 장막 [4]

마루 | 12:57 | 조회 23 | 좋아요 0

새벽에 나온 FOMC 결과를 정리하면서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외형보다

내부의 질적 변화에 더 눈길이 갑니다.


시장은 일단 최고치 부근에서 버티고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의 내부 수치들을 뜯어보면

향후 매크로 변동성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분석가 시절부터 정책 결정권자의 커뮤니티 스타일 변화를 추적하는 버릇이 있는데,

이번 캐빈 워시 연준의장의 행보는

역대 그 어떤 의장보다 시장의 정보 예측 경로를 강하게 통제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점도표 9대 9 분열이 시사하는 통화정책의 안개


이번 금리 동결 자체는 시장의 예상 경로에 있었습니다.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점도표의 극단적인 분열 양상입니다.


제출된 점도표를 분석해 보면

전체 위원 중 9명은 올해 최소 1회 이상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고,

그중 6명은 최소 2회 인상이라는 매파적 카드를 던졌습니다.

반면 나머지 9명은 동결 또는 인하를 주장하며 정확히 9대 9 대치 전선을 형성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정작 정책의 키를 쥔 캐빈 워시 의장 본인이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의장의 표가 빠진 상태에서 9대 9로 나뉘었다는 것은,

향후 지표 하나에 따라 연준 내부가 극심한 정책 혼선을 겪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포워드 가이던스의 종말과 시장의 정보 통제 리스크


더 큰 리스크는 워시 의장이 추진하는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안내)의 폐지' 움직임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의장은 점도표와 회의록, 기존 가이드라인 제공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TFT를 가동해 연말까지 연준의 전체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뜯어고치겠다는 선언은

사실상 시장이 누려왔던 '예측 가능한 통화정책'의 혜택을 끝내겠다는 선언과 다름없습니다.


연준이 시장에 힌트를 주지 않고 철저히 실시간 데이터(그마저도 구식 통계를 개선한 새로운 자체 분석법)에만 의존해 즉흥적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우리가 그동안 세워왔던 매크로 시나리오의 신뢰도는 급격히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VKOSPI와 수급 지표로 보는 상·하방 시나리오


지수가 장중 8,970선을 터치하며 역사적 고점에 와 있지만,

이러한 불확실성 증가는 조만간 옵션 시장에서부터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기준에서 수립한 향후 시장 대응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방 시나리오 (확률 40%)

이란과의 MOU 타결 등으로 매크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연준의 불통 행보를 시장이 '오히려 불필요한 노이즈 차단'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경우입니다.

이 경우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연장되며 코스피는 무난히 9,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ADR(하락종목 대비 상승종목 비율)의 확산세가 동반되는지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하방 시나리오 (확률 60%)

향후 발표되는 물가 지표가 튀었을 때,

연준의 가이드라인 부재로 인해 시장의 공포 심리가 증폭되는 경로입니다.

VKOSPI가 평상시 기준선인 15~22 범위를 벗어나 급등하기 시작하면

레버리지 ETF 수급의 급격한 되감기(청산)가 나오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가파른 매물 출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금 흐름을 관리하는 달력을 다시 꼼꼼히 체크해야 할 시점입니다.

방향성을 단정 짓고 레버리지를 극대화하기보다는,

안개가 짙어질 때는 시세창에서 한 걸음 물러나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점검하는 것이 늘 결과가 좋았습니다.

오후 장 흘러가는 흐름 보면서 리스크 필터를 한 단계 더 올려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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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
삭제된 댓글입니다.점도표 9대9는 진짜 어지럽네요. 저도 오늘 점심 먹으면서 외인 선물 동향 보는데 확실히 평소보다 분위기가 무겁긴 합니다. 장 마감까지 좀 더 긴장하고 봐야겠어요.
6시간전

미역국
삭제된 댓글입니다.9대9라니 듣기만 해도 식은땀이 나네요ㅠㅠ 점도표가 저렇게 엇갈리면 우리 같은 개미는 또 곡소리 날 일만 남은 건데 벌써부터 무섭습니다.
4시간전

부채
삭제된 댓글입니다.점도표 9대 9 대치라... 저는 그 수치 자체보다 워시 의장이 의도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지우고 데이터 변동성을 키우는 저 행보가 더 신경 쓰이네요. 시장이 그동안 연준 입만 바라보며 길들여진 탓에, 진짜 변동성이 닥치면 레버리지 청산 속도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를 겁니다. 다들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지금이라도 본인 계좌 현금 비중이랑 대출 만기일 한번씩 더 확인하시죠. 저는 요즘 HTS 켜두는 시간도 좀 줄이고 있네요.
3시간전

우물가
삭제된 댓글입니다.점도표 수치 자체보다 정책 경로의 예측 가능성이 사라진다는 게 훨씬 큰 리스크인 것 같습니다. 연준의 입에 의존하던 시장은 데이터 하나하나에 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으니, 이럴 때일수록 자산배분형 ETF 비중을 조정해서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는 게 최선이겠네요. 저도 오늘 장 흐름은 HTS를 열지 않고 차분히 정리 중입니다.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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