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폴드8 출시 전에 지금 쓰는 폴더블로 여름 발열 대응을 다시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글 남깁니다.
지난주부터 폴더블 기기 NPU를 완전히 비활성화하고 일주일을 써봤는데, 체감이 꽤 달랐습니다. 특히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 출퇴근 구간(인천-가산디지털단지)에서 지하철 셀 전환 시 기기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덜 뜨거웠어요.
구체적으로는 NPU 활성화 상태에서는 10~15분 정도 지하철 이용하다 환승할 때 기기 뒷면이 손잡이를 잡기 불편할 정도(약 43~45도)까지 올라왔는데, NPU 끈 뒤로는 그 구간에서 38~40도 선에서 유지되더라고요. 특히 신도림-가산 구간에서 기저 온도 차이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셀 신호 불안정으로 망 검색 작업이 반복되는 구간인데, AI 연산 부하가 없으니 발열 누적이 훨씬 적은 거죠.
배터리 지표로도 확인해봤습니다. 평소 같은 조건(통신사 데이터 사용, 카톡·메일·뉴스 앱만 활성)에서 8시간 대기 후 배터리 드레인이 NPU 활성화 때는 12~14% 수준인데, 비활성화하면 7~9% 정도로 떨어졌어요. 대기 중 발열 제어가 되니 배터리 사이클도 덜 가속되는 셈입니다.
다만 이건 올여름 한정이고, 9월 폴드8 출시 후가 고민입니다. 차세대 폴더블은 NPU 의존도가 더 높아질 거라는 예상이 많은데, 여름철 발열 제어 차원에서 NPU 비활성화가 기본값이 될 정도의 설계 개선이 있을지 모르겠더라고요. 지금 세대 폴더블이 NPU 끄면 편안한 수준이라면, 다음 세대는 그게 필수 상태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시 같은 방식으로 대응 중이신 분 계신가요? 아니면 NPU 끄는 게 뭔가 부작용이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 제 기준엔 통상적인 업무·연락 용도라면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단순히 AI 카메라 필터나 통역 기능 같은 게 좀 느려질 뿐인데, 사진은 기본 후처리로도 충분하고 통역은 필요할 때만 잠깐 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