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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피트리테 — 포세이돈의 아내, 바다의 여왕 (그리스)

곰돌이 | 05.29 | 조회 15 | 좋아요 0

암피트리테(Ἀμφιτρίτη, Amphitrite)는 그리스 신화 바다 노인 네레우스의 50딸 네레이데스 중 한 명으로, 포세이돈의 정식 아내이자 바다의 여왕입니다.

트리톤의 어머니이며, 헤라가 올림포스의 여왕이라면 암피트리테는 바다의 헤라에 해당하는 가장 위엄 있는 바다 여신입니다.


1. 정체성 — 바다의 여왕

암피트리테는 그리스 신화 바다 세계의 여왕으로, 남편 포세이돈과 함께 바다 깊은 곳의 황금 궁전에서 거주하며 모든 바다 생물·님프를 다스립니다.

바다의 모든 파도·해류·조수가 그녀의 권능에 의해 움직이며, 그녀가 분노하면 폭풍이 일고 평온하면 잔잔한 바다가 됩니다.


2. 출생·계보 — 50명의 네레이데스 중 하나

바다 노인 네레우스와 오케아니스 도리스 사이의 50딸 네레이데스(Νηρηίδες) 중 한 명으로, 자매로 테티스(아킬레우스의 어머니)·갈라테이아(시칠리아의 님프) 등이 있습니다.

50자매가 모두 아름다웠지만 암피트리테가 가장 우아하고 위엄 있어 포세이돈이 그녀를 아내로 택했으며, 외동아들 트리톤과 여러 딸을 낳았습니다.


3. 포세이돈의 구애 — 돌고래의 중매

포세이돈이 그녀에게 구애했지만 처음에 거부당해 그녀가 아틀라스의 끝으로 도망쳤고, 포세이돈이 자기 가장 영리한 동물인 돌고래 델피노스를 보내 그녀를 설득했습니다.

돌고래의 부드러운 설득에 결국 동의한 암피트리테가 포세이돈에게 시집갔고, 보답으로 포세이돈이 그 돌고래를 별자리(돌고래자리, Delphinus)로 올렸습니다.


4. 스킬라 변신 — 질투의 신화

한 전승에서 포세이돈이 아름다운 님프 스킬라를 사랑하자 질투에 빠진 암피트리테가 마법 약초를 스킬라가 목욕하는 샘에 풀어 그녀를 6머리 12다리의 괴물로 변신시켰다는 신화가 있습니다.

또 다른 전승에서는 같은 일을 마법사 키르케가 한 것으로 되어 있어 두 신화가 공존하지만, 어느 쪽이든 스킬라의 비극은 신적 질투의 결과였습니다.


5. 후대 영향 — Salacia·여성 이름·해양

로마 신화의 살라키아(Salacia)와 동일시되어 바다 여왕의 라틴어 이름이 되었고, 영어 여성 이름 암피트라이트(Amphitrite)·해군 함정 명칭으로 사용됩니다.

해왕성에 발견되는 위성에 그녀의 이름이 붙기도 했고, 보티첼리·라파엘로·푸생 등 르네상스 회화에서 포세이돈 옆의 우아한 여왕으로 자주 그려진 가장 위엄 있는 바다 여신입니다.


★ 신의 이야기

암피트리테와 포세이돈의 결혼 신화가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부드러운 구애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포세이돈이 처음 아내를 찾고 있을 때 그가 가장 끌린 자가 50명의 네레이데스 중 가장 우아한 암피트리테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다가가 사랑을 고백했을 때 암피트리테는 그의 거친 성격을 두려워하며 거부했습니다. 그녀는 자기 자매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고 싶었지 결혼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포세이돈의 구애가 더 적극적이 되자 두려워진 암피트리테가 도망쳤습니다. 그녀는 자기 아버지 네레우스의 거처가 아닌 더 먼 곳 — 세상 서쪽 끝, 아틀라스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곳 너머의 바다 — 으로 도망쳐 숨었습니다. 포세이돈이 모든 바다를 뒤졌지만 그녀를 찾을 수 없었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가 마지막 수단으로 자기가 가장 영리한 동물로 여기는 돌고래 한 마리 — 이름이 델피노스(Δελφῖνος) — 를 불렀습니다.

"오 영리한 돌고래여, 너만이 내 사랑을 다시 데려올 수 있다, 가서 암피트리테를 설득해다오." 델피노스가 즉시 출발해 모든 바다를 가로질러 마침내 세상 끝에서 슬프게 앉아 있는 암피트리테를 발견했습니다. 돌고래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부드러운 휘파람 소리로 노래하기 시작했고, 자기 영리한 눈을 그녀에게 맞추며 마치 인간처럼 말했습니다. "오 아름다운 여신이여, 포세이돈이 당신을 잃어 너무도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는 거칠지만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가 약속하기를, 당신이 그의 아내가 되면 영원히 바다의 여왕으로 모시고 그 어떤 폭력도 행사하지 않겠다 합니다. 돌아가시지 않겠습니까?"

돌고래의 부드럽고 진심 어린 설득에 암피트리테의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녀는 결국 동의했고, 델피노스의 등에 올라타 포세이돈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둘은 바다 깊은 곳의 황금 궁전에서 가장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고, 50명의 자매 네레이데스가 모두 모여 노래했으며, 모든 바다 신들이 축하했습니다. 결혼 후 포세이돈은 약속을 지켜 암피트리테를 영원히 바다의 여왕으로 존중했고, 둘 사이에서 외동아들 트리톤이 태어났습니다. 한편 자기 사랑을 찾아준 영리한 돌고래에게 감사한 포세이돈은 델피노스를 별자리로 올려 황도 12궁의 돌고래자리(Delphinus)가 되게 했고, 그래서 오늘날까지 매년 여름밤 하늘에서 작은 돌고래자리가 빛납니다. 한 동물의 진심 어린 중매가 두 신을 결혼시켜 별자리까지 만든 가장 시적인 그리스 신화 결혼담입니다.


암피트리테는 그리스 신화 바다의 여왕이자, 영리한 돌고래의 중매로 포세이돈과 결혼한 가장 우아한 바다 여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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